REPAIR_RE+PAIR — jeongeunlee.com

전시 서문 ^preface

ℝ𝕖𝕡𝕒𝕚𝕣 : ℝ𝕖+𝕡𝕒𝕚𝕣는 가속화하는 환경 위기의 시대에 ‘환경을 위한 지속 가능한 공예·디자인’을 제안하고 대안을 탐색하기 위한 전시 프로젝트입니다. 전시는 개인의 일상에서 잠들어 있는 공예품들을 수리하고, 조금 더 환경을 생각하는 리사이클링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는 공예〮 디자인 작품을 소개하고 소비하는 플랫폼을 전시로 제안합니다. 올해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관심을 가진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아모레 성수에서 전시 및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공예의 제작과 소비는 환경을 생각하는 대안으로서 기능할 수 있습니다. 환경 위기의 시대에 수리·수선 문화는 취향이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 전망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공예품을 수리해 사물의 수명을 늘리고 환경친화적인 소비를 권장하는 문화를 삶의 원칙으로 삼을 수 있도록 공예·디자인 문화와 소비 방식을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제안하고자 합니다.
작게는 오래된 공예품의 세척부터 크게는 고장나 못쓰게 된 공예품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지역의 기술 장인들과 연결해 수리하고(repair), 수리한 공예품과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공예품과 관람객을 다시 짝지어(re-pair) 주는 여러 전시, 프로그램, 워크샵 행사를 묶어 하나의 플랫폼으로 운영합니다. 플랫폼의 운영 과정에 관람객이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화해 환경친화적 공예·디자인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_{전시 전경}

아모레성수 ESG 프로젝트 ^{ESG project with AMORE SEONGSU}

_{수리수리 식물 분양소}^{Flower & Plant Performance}

Performer | 스타일지음
‘모든것은 자연으로부터 시작된다. ’Everything begins from nature’라는 철학으로 꽃과 식물을 활용해 다양한 컨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 그룹입니다. 자연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토대로 환경, 문화, 예술, 역사와 경험, 오감 등 융합할 수 있는 여러 분야를 깊이 연구하고 접목시켜 새로운 시선을 발견하며 조화롭고 균형있는 결과물을 만듭니다.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협업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이 공간과 사물에 투영되는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석부작 식물 오브제
아모레성수에서 폐기되는 화장품 공병을 모아 돌 위에 착생란과 이끼를 붙여 키우는 석부작 기법을 활용한 식물 오브제를 선보입니다. 문서파쇄기의 종이를 모아 무독성 접착제와 물을 개어 만든 종이죽에 씨앗을 심고 공병과 식물을 고정해 연출합니다. 완성된 식물 오브제는 물과 햇빛 바람을 맞으며 새로운 형태의 식물 생태계를 완성합니다.

Flower & Plant Performance
스타일지음이 화장품 공병, 버려진 그릇과 화분, 전시된 작품에 꽃과 식물을 장식해 전시 ℝ𝕖𝕡𝕒𝕚𝕣 : ℝ𝕖+𝕡𝕒𝕚𝕣 공간의 무드를 완성했습니다. 식물을 담는 용기의 형태 제약에서 벗어나 각 특성에 맞게 다양한 식물을 연출하는 퍼포먼스입니다. 수리수리 식물 분양소의 퍼포먼스 식물 일부는 리페어 마켓에서 쓰지 않는 공예·디자인 제품과 교환됩니다.

^{현수막 갤러리 백}
by BY GREY(심지선)

심지선 작가는 패브릭 아트 디자인 스튜디오 BY GREY를 운영하며 ONE & ONLY를 모토로 가방과 오브제를 선보여 왔습니다. '현수막 갤러리 백'은 아모레성수의 비교적 두께가 얇고 가벼운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크기가 넉넉해 수납이 좋으면서도 어깨끈이 편리한 에코백에 작가가 모티브로 삼아온 식물과 도형 오브제를 탈부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재의 매력을 한껏 살린 에코백의 제작 과정을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 본 작업은 아모레성수의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제작되었으며, 제작된 가방의 일부는 리+페어 마켓에서 다른 물건과 교환되었습니다.

^{Mini Arco Series}
by LAB.CRETE

LAB.CRETE는 아모레성수의 화장품 공병을 파쇄한 플라스틱 플레이크를 제스모나이트와 섞어 미니 화분을 선보였습니다. 미니 아르코 화분은 아치의 조형미가 돋보이는 아르코 시리즈 작업의 연장선으로 자연스러운 색상과 더불어 플라스틱에서 영감을 받은 채도 놓은 색상으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작아서 더 적절하고 아름다우면서도 더 환경적인 아르코 화분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소개합니다.

♻ 본 작업은 아모레성수의 화장품 공병으로 제작되었으며, 제작된 화분과 연출된 식물은 리+페어 마켓에서 다른 물건과 교환되었습니다.

^달빛 by 이혜선

이혜선 작가는 버려진 플라스틱 바다 쓰레기를 직접 수집해 새로운 가치를 가진 물건으로 창조하는 작업을 펼쳐왔습니다. 화장품 브랜드 '한율'의 달빛유자에서 이름 딴 조명 '달빛'은 실제 달빛유자 공병과 화장품 공병 뚜껑을 재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플라스틱 공병의 투명함과 바다 쓰레기를 접목해 작가만의 유니크한 조형미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완성된 조명 작품은 전시장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본 작업은 아모레성수의 화장품 공병으로 제작되었으며, 전시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공병 모아 조명 워크샵 프로그램도 화장품 공병을 활용했습니다

리+페어 마켓

내가 쓰지 않는 공예·디자인 제품을 다른 사람의 제품과 맞교환해 사람과 제품을 다시 Re+paring 하는 리페어 마켓! 물건을 돈으로 사지 않고 사물의 수명을 늘려 생태계가 순환하는 거래를 지향합니다.
아모레 성수에서 버려지는 제품을 재활용해 새롭게 재탄생한 제품들과 내가 쓰지 않는 공예·디자인 제품과 교환하실 수 있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아모레 성수와 ESG 연계로 만들어진 제품들을 소개합니다.

아모레 성수 ESG 연계 제품 | 화분, 에코백

수리수리 워크샵 ^{Repair:Re+pair Workshop}

화장품 공병, 쓰고 남은 가죽 등 버려지는 자재들을 재활용해 새로운 사물을 만들어보는 워크샵.

공병 모아 조명 워크샵

^{워크샵 강사 | 이혜선 작가}
아모레 성수에서 버려지는 화장품 공병과 바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드는 조명 워크샵입니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집해 다양한 형태를 가진 조명오브제 작업을 하는 금속공예가 이혜선과 매일 아침 가까운 제주 해안가에 모여 가볍게 청소를 하며 일상적이고 소소한 실천을 하며 깨끗한 바다를 위해 자원봉사하는 제주클린보이즈클럽에서 비치코밍 한 바다 플라스틱과 아모레성수의 공병을 모아 테이블 램프를 만듭니다.

가죽 마크라메 식물 행거

^{워크샵 강사 | 다꼼(이하나)}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루이까또즈에서 가방을 만들고 남은 가죽을 재활용해 마크라메 기법으로 식물 행거를 만드는 워크샵입니다. 마크라메 공방 다꼼의 이하나 작가와 유목과 가죽을 활용해 행거를 만들고 식물의 싱그러움을 더하는 워크샵. 누구나 손 쉽게 기를 수 있고 공기 정화에 좋은 수경 식물을 함께 연출합니다.

수리수리 서비스 센터 ^{Repair:Re+pair Service Center}
지역의 장인과 작가가 고장나거나 버려지는 공예품을 수리해 사물의 수명을 늘리는 서비스를 제공해 드립니다.

^{킨츠기 수리}

킨츠기 수리 | 김수미 작가

갈라진 소품의 틈을 옻으로 채우고 금과 은으로 장식하는 ‘킨츠기’ 수리. 김수미 작가가 관람객이 아끼는 제품을 신청받아 킨츠기 기법으로 수리하는 서비스.

^{가죽 제품 수리}

가죽 제품 수리 | 최종혜 장인(루이까또즈)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루이까또즈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신 최종혜 장인이 가방과 가죽 제품을 수리하는 서비스.로 가방 세척 및 유지를 잘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

^{귀금속 수리}

귀금속 수리 | 심명종 장인
종로3가에서 오랫동안 아름다운 귀금속 제품을 창조한 소야 주얼리의 심명종 장인이 귀금속 세척부터 수리, 현장에서 신청 가능한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집에서 간단하게 귀금속을 관리할 수 있는 비법도 전수.

ECO BOOK ARCHIVE

컨트리뷰터스는 환경에 관한 책을 선별해 𝗘𝗖𝗢 𝗕𝗢𝗢𝗞 𝗔𝗥𝗖𝗛𝗜𝗩𝗘를 전시장에 구성하였습니다. 환경과 관련한 최근의 이슈를 담은 책들을 누구나 자유롭게 읽어볼 수 있도록 마련되었습니다.